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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21세기북스 |2019년 05월 16일 (종이책 2019년 05월 15일 출간)



불안 없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 슈필라움!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이 몸으로 제안하는 슈필라움의 심리학

그리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꿈꾸게 해주는 24개의 키워드와 통찰


2012,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돌연 자신이 지난 50동안 떠밀려 살아왔음을 깨닫고 앞으로의 50동안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고는 교수라는 안정적 직위를 박차고 그림 공부를 하러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그가 나름 화가로 다시 돌아와 머무르기로 선택한 곳은 서울이 아니라 여수다. 왜 여수여야 했을까?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는 김정운이 여수에서 바다를 마주한 채 쓰고 그린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는 자기만의 공간 슈필라움에 대해 언급한다. 독일어에만 있는 단어인 슈필라움(Spielraum)놀이(Spiel)’공간(Raum)’의 합성어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주체적 공간을 뜻하는데 물리적 공간은 물론 심리적 여유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자기만의 슈필라움이 있어야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자존감과 매력을 만들고 품격을 지키며 제한된 삶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우리가 밀집 장소에서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려 하고, ‘내 공간을 어떻게든 마련하여 정성껏 가꾸며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이유이다. 이는 현대인이 나만의 케렌시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해석하는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김정운은 여수에서 자신이 꿈꾸던 바닷가 작업실 미역창고(美力創考)’를 찾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준다. 그리고 24개의 키워드(‘시선마음’, ‘물때의식의 흐름’, ‘미역창고바닷가 우체국’, ‘불안탈맥락화’, ‘열등감욱하기’, ‘삶은 달걀귀한 것’, ‘기억나쁜 이야기’, ‘감정 혁명리스펙트’, ‘민족멜랑콜리’, ‘아저씨자기만의 방’, ‘저녁노을올려다보기’, ‘관대함첼로’)를 통해 그 슈필라움이 현대인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하여 우리는 어떤 삶을 새롭게 꿈꿀 수 있는지에 대해 통찰한다.


목차

프롤로그_‘슈필라움의 심리학

 

1st #시선 #마음

일찍 배가 끊기는 섬

눈이 작은 사람은 만만하지 않았다

 

2nd #물때 #의식의 흐름

배에서 해 봤어요?

멍한 시간

 

3rd #미역창고 #바닷가 우체국

미역창고美力創考

섬과 편지 공화국

 

여수의 봄

 

4th #불안 #탈맥락화

걱정은 가나다순으로 하는 거다!

매번 나만 슬프다!

 

5th #열등감 #욱하기

꼬이면 자빠진다!

열 받으면 무조건 지는 거다!

 

6th #삶은 달걀 #귀한 것

당신의 행복 따윈 아무도 관심 없다!

누가 ...


저자소개

저자 : 김정운

출생 : 19620327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자 나름 화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전임강사 및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했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여수에 살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고, 가끔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눈먼 고기도 잡는다. 중앙선데이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를 연재 중이며 에디톨로지,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등을 집필했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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